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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문

졸업생 20주년 기념 축사

 

                                             

 

   반갑다, 친구야!

 


  "반갑다. 친구야!"
  텔레비전을 보면서 종종 동창생을 찾아내는 그 프로의 주인공이고 싶어집니다. 그들처럼 저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를 만나서 하루쯤 옛날로 돌아가 깔깔거리고 싶어집니다.
 친구는 언제 보아도 그리운 존재입니다. 졸업식 때, 교정을 떠나는 여러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모두 사회에 진출해서 뿌리를 굳건히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만나는 것은 물론 소식조차 듣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보고싶었던 까까머리 여러분들이 장성해서 장가가고 자식 낳고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인이 되어 서로 만난다니, 정작 주인공인 여러분보다 제가 더 가슴이 설레어 잠조차 오지 않습니다.
 17회 동신고 동창생 여러분!
 저는 현재 여러분 모교의 교장선생님이기 이전에 20년 전 여러분을 가르쳤던 담임교사로서 여러 선생님과 더불어, 흉금을 터놓고 여러분과 마주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가슴을 열어놓고 20년 전의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가 그간의 못 다한 우정을 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우정이 30주년, 40주년,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하고 더 굳건히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발전이 여러분 모교의 발전이자 소망입니다. 오늘 하루, 20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서로 고단한 일상을 벗고, 순수한 마음과 마음이 어우러지는 하루이기를 거듭 기원하면서 동창생 여러분들의 집안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광주동신고등학교장 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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